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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chatGPT와 주니어PM

Created
2023/03/3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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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M 김태은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chatGPT를 사용한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chatGPT 처음 만나다.

chatGPT의 수준을 모르던 나는,
chatGPT에 매번 아주 쓸데없디 쓸데없는 질문만 하게 된다.!.!.!
심심이 정도로 chatGPT를 사용하던 나날들1 1+1=창문을 가르쳐보고 싶었다.
심심이 정도로 chatGPT를 사용하던 나날들2
별 이상한 말을 해도 답변을 모국어 수준으로 잘해주는 chatGPT.
이런 이상한 질문도 이 친구를 성장시켜주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질문을 하면서 발전하는 건 chatGPT만이 아니었다. 더 발전하는 것. 그것은 휴먼이었다.

업무 비서 GPT

조금 더 발전한 나. 휴먼은 생산적으로 chatGPT를 사용해 보고자 했다.
모바일 피킹리스트를 기획하며 피킹과 패킹 상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홍수 속에 빠지게 되었고, 하나의 답을 얻어보고자 chatGPT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그는 꽤나 좋은 비서였다. 나의 서칭 내용을 너무나도 깔끔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주었다.
물론 답정너인 나는 ‘이 정보까지 포함되었으면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의견은 없어?’를 앵무새처럼 계속 외쳤다. 그럼에도 계속 ‘물론! 있습니다.’라고 말해주던 chatGPT… 여기서 나는 로봇에게서 따뜻함을 느꼈다.

너를 믿고 시작해 보는 프로젝트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있다. [유기견 입양] 앱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시작하기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왜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지 알겠는 마음이다.
사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기보다는 정말 사전조사의 느낌으로 가볍게 다가가보자 했다.

계획

계획을 세워달라고 하는 데에도 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앱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앱 기획을 하려고 하는데 개요를 만들어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고 하는데 진행 방향에 대해 알려줘 등 조금만 질문이 바뀌어도 원하지 않는 답이 나왔다.
chatGPT에게 정확한 기간과 “계획”이라는 명확한 단어가 들어가니 내가 듣고자 했던 방향의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시장조사

이 부분이 아주 실망스러웠는데, 나와 내 주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유기견 앱이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유도해 보아도 그 특정 앱들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찾아봐도 안 나오는 앱들이 있었는데, 어디서 발췌해왔는지 궁금해지는 부분이엇다.
그래도 그중 좋았던 점이라면 장단점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는 것이었는데, 사실 시장조사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을 찾아보고 확인해야 하지만 시장조사 시작 전 간단히 확인해 보고 넘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앞으로의 나와 chatGPT

아직은 내가 갈 길이 멀어보인다. chatGPT 활용 범위나 다른 사람들의 질문들을 보면 난 정말 chat(챗)병아리다. 어떤 질문을 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 내가 어떤 인사이트를 어느 정도 갖고 질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갖고 참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에도 알 수 있는 것은 chatGPT를 잘 활용한다면 정말 비서나 어시스턴트를 고용하여 사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chatGPT와 계속해서 진행해 볼 예정이다. 어디까지 같이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말이다.